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어쩌다가 이런 의미를 갖게 됐을까?
assume은 15세기 라틴어인 assumere, adsumere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to arrogate, take upon oneself'
('사칭하다, 횡탈하다, 침해하다', '요구한 사람이 없는데도 알아서 떠맡는 것')
'to take up, take to oneself, take besides, obtain in addition'이라는 뜻이다.
(맡다, 스스로 떠맡다, (~를 제외하고 남은 것을) 맡다, 추가로 얻다)
'to, toward, up to'의 ad-와
'to take, under'의 'sub-'와
'to take'의 'emere(*em-)'이 합쳐져서
'assume'이라는
'to suppose, to take for granted without proof as the basic of argument'
(추측/추정/가정하다, 증거없이 주장의 기반으로서 인정해주다)
의 의미를 띠게 된 것은 기록상 첫 사례가 1590년경 즈음이다.
우리가 자주 보는 assumed, assuming이 바로 여기에서 파생된 형태이다.
그러나 1600년대 이 단어의 뉘양스는 'to take or put on fictitiously'로
'증거는 없지만 ~할 것으로 추정된다'처럼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어보이는 표현이라기보단
'그런 셈 치자'처럼 살짝 상상이나 소설틱한 느낌을 준다.
수사학(修辭學)적인 의미로는 복잡한 가설에서 공준을 표현할 때 종종 쓰였다고 한다.
앞으로 'assuming that ~'이라고 하면 '그런
..그런데 아직 남은 뜻이 있다.
맨 마지막 의미, '(특질/양상을) 띠다'라는 의미가 남아있다.
이게 대체 왜 갑자기 툭 튀어나왔을까는 역시나 어원을 보면 보인다.
assume은 애초에 'to take up'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take'라는 것이 영어에서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는 모르지 않을 터다.
'In the story the god assumes the form of an eagle.'
(그 이야기 속에서 신은 독수리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라는 예문에서 assume은 '~의 모양을 띠다'로 해석되었다.
그런데 이 부분을 'take on'으로 바꾸어보아도 말이 된다.
마찬가지로 'He assumed an air of concern.'이라는 예문에서도
assume 대신 'put on'이라고 바꾸어보아도 말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하면
assume이라는 단어의 분위기를 눈치챌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단어의 다른 파생어를 보면 아래와 같다.
assumable (adj.) : assume + -able --> 'capable of being assumed' 가정할 수 있는
assumption (n.) : assume + -tion --> 추정, 사정. (사실 다른 뜻이 더 있긴 하니 참조 링크)
assumptive (adj.) : assume + -ive --> '가정의, 추정적인, 주제넘은, 거만한', '횡령의'
presume (v.) : pre- + -sumere --> '추정하다, 여기다', '(법정에서 반대되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무엇을 사실로) 간주하다'
assume과 presume이 똑띠 비슷한 뜻을 가진 것 같이 보이지만
엄밀하겐 분위기의 차이가 명백하다고 한다.
링크를 참조
감사합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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