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
눈에 띤 것은 2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3달간의 데이터가 증발한 것.
이외에도 2018년 데이터도 안 보이는 등
군데군데 데이터 누락이 발견되었다.
하필 '조직에서 관리하는 브라우저입니다'라는 크롬의 메시지와 함께 발견해서
'드디어 빅브라더의 보이지 않는 손이 내게도...'라는 음모론으로
한창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는 중이었다.
1. 해결책 : 일단 기다려본다.
무책임하다고 들릴 수 있겠으나, 이 방법이 제일 속 편한 방법이다.
구글 포럼의 글에서도 같은 현상을 발견했는데
얼마 후 복구되었다는 답변이 있었다.
기다려보라는 이유는 후술...
2. 위치기록 데이터는 구글드라이브와 관련이 없다
구글 계정 자체에 보관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구글드라이브를 아무리 뒤져봐도 소용 없다.
3. 또 다른 포럼의 글(2020/05/24 최신)
이 글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언제부터 추가된건지 모르겠는데, 구글 타임라인에
'위치기록 자동 삭제'기능이 생겼다.
물론 기본적으론 비활성화가 되어있다.
4. 포럼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takeout하면 데이터가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희망을 안고 나도 내 데이터를 주문(?)하러 가보았다.
Google Takeout에 가서 '위치 기록'을 JSON 형태로 받아서 열람해보았다.
압축된 데이터는 11MB 남짓이지만, 압축을 푸는 순간 115MB로 폭증한다.
압축을 풀어보면 연도와 월별로 데이터가 분리되어 있다.
'위치 기록.json'이라는 파일에 합쳐져있기도 하지만
나는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서만 검증하고 싶다.
2020년 4월 데이터를 열어서 다음의 코드로 확인해보았다.
시간 단위가 타임스탬프(밀리초)로 되어있어서 1000으로 나눠주고
datetime을 이용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했다.
그리고 그 때 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보기 위해 해당 location의 이름도 함께 출력시켰다.
말짱히 살아있다.
5. 결론
데이터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Google Timeline상에 표시가 되지 않은 것 뿐이다.
그러므로 그냥 일단 기다려보자.